울산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끊이지 않아 강력한 조치 필요

2020년도에만 중구,남구,북구,동구 4개구 아동학대 그랜드슬램 달성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0/10/10 [04:55]

울산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끊이지 않아 강력한 조치 필요

2020년도에만 중구,남구,북구,동구 4개구 아동학대 그랜드슬램 달성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0/10/10 [04:55]

▲ 울산 아동학대 뉴스  © 울산MBC TV 캡처

 

울산MBC는 10월8일 뉴스보도를 통해, 동구 A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고 발로 밟는 등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10월7일)로 동부경찰서에서 원장과 교사를 아동학대혐의로 조사중이며, 울산MBC가 지난번 보도한 북구 B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자가 추가로 밝혀져 피해아동이 8명, 가해교사는 3명으로 동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울산어린이집연합회(회장 감계은)는 공동으로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동구 아동학대 신고가 동부경찰서에 접수된 다음날인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울산시 보도자료  © 울산시청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의하면, 먼저 울산시는 최근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채용과정에 활용하고 있는 인성검사를 보육교직원 채용 시에도 도입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보육교직원 및 학부모 교육 시 아동학대 사례 중심의 교육 운영, 아동학대 행위 어린이집 및 보육교직원 행정처분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매주 월요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아동권리 자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보육교직원 스스로 자가진단을 실시해 보육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또한 아동 사랑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은 선생님이 지켜줘야 할 사랑입니다” 배지를 전 보육교직원이 착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어린이집연합회 내에 ‘자율정화위원회’를 구성하여 어린이집 관련 문제 발생 시 자체 진상 파악 및 해결방안을 내놓기로 했으며, 보육교직원의 휴게시간 보장과 정기적인 보육실 관찰 등 보육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과연 아동학대가 사라질까 하는 몇가지 의문이 든다.

▲첫째, 시는 인성검사를 보육교사 채용시 도입을 권고했는데, 부모가 원장이고 자녀가 보육교사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소용이 있을 지 의문이고, 또한 필기로 하는 검사의 경우 과연 정확하게 인성을 알 수 있는가 의문스러운 것.

▲둘째, 보육교직원 및 학부모 교육 시 아동학대 사례 중심의 교육 운영, 아동학대 행위 어린이집 및 보육교직원 행정처분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는데, 그동안 아동학대가 근절되지 않은점에 비춰 볼 때 실효성은 의문이다.

장애인 긴급 벨 처럼 어린이집에도 아동이 학대를 보거나 피해를 당한 즉시 벨을 눌러 경찰관과 시청 지도공무원이 출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이는 것.

▲셋째, “아이들은 선생님이 지켜줘야 할 사랑입니다”라는 뱃지를 찬다는데, 전자발찌를 차고도 성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있다는데, 과연 뱃지 하나 단다고 아동학대가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넷째, 어린이집연합회내에 자율정화위원회를 설치한다는데, 그동안 터져 나온 울산 아동학대뉴스를 되짚어 보면 과연 효과가 있을 지, 숨기고 덮기에 급급할 지 예견하기 어려워 보인다.

 

<울산MBC 2020년 어린이집 아동학대, 비위 관련 보도>

 

2020.10.8 경찰, '압박하고 꼬집고'..피해 아동 추가 확인

2020.10.8 "밥 안 먹는다고 발로 밟아" 어린이집 학대 의혹 수사

2020.9.21. 부정수급 환수 결정·학대 수사 연장

2020.9.20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대책은?

2020.9.17 아이 허위 등록까지..지자체 조사 착수

2020.9.15 '낮잠 안 자 30분 넘게 압박'..학대 아동만 6명

2020.6.10 경찰, 어린이집 교사 3명 입건 '아동학대 수사'

2020.1.7 남부경찰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조사

 

울산시는 이번 동구 아동학대 의혹 이전, 남구, 중구, 북구 등 아동학대가 터져 나와 4개구 '아동학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울산시와 어린이집연합회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진실성을 보여주려면, 학부모가 학대가 의심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CCTV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한 공개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어린이집 차원에서 보다 더 자정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CTV를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요구가 있지만 보육계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에서는 부친의 요양보호사가 학대하는 것을 자녀가 CCTV실시간 감시를 통해 적발한 적이 있다. 

  

울산시와 어린이집연합회는 아동학대가 터질때마다 땜질식으로 대처하지 말고, 아동학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학대가 일어나면 폐원과 대표, 원장, 해당 교사를 강력하게 사법처리하고 보육계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기자수첩=우리들뉴스=박상진 기자> uri3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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